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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스완: 의식의 흐름대로
    영화 2013. 4. 8. 15:53

    괜찮다는 평을 많이 봐서 좋은이미지였고, 그래서 보게 된 영화.

    어쨌든 발레리나얘기라고 생각하고 봤던건데 의외의 수확을 한느낌.

    드라마겠거니 하고 봤더니 엄청난 심리스릴러.

     

    감동 질질짜는 드라마를 원체 안좋아해서 오히려 내 취향에 맞는 느낌이었다.

    영화 내내 나까지 압박하며 나까지 강박증, 정신분열증에 걸릴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며 봤다.= 12몽키즈도 그랬음 불안하고 몽환적인느낌, 블랙스완은 어둡고 그로테스크하고 불안한게 다르지만

     

    검색해본 결과 단순하다 뻔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건 처음부터 끝까지 단선으로만 진행되는 큰 줄기때문인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니나의 감정과 강박에 좀더 집중하게 되는 효과가 있는것같다.

    스토리는 뻔하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이 독특.

     

    쟤가 어떻게될까?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될까? 보다는

    니나가 결국 어떤식으로 극복할것인가 캐릭터의 인생과 심리에 대해 더 생각해 보게 되는느낌.

     

    어떤 단편적인 사건에대해서 끝을 다 알고있는 상태- 결국 니나가 성공할것이다. 무엇을? 흑조로 변신하는 것을-

    에서 긴장감과 압박감을 서서히 고조시키며 클라이막스에서 터뜨리는 연출은 정말 멋졌다.

    카메라워크 연출 음악 전부 하나만을 위해 집중된 그런느낌. 나탈리포트만이 연기잘하는건 알고있었지만 그 연기력도 단연 돋보임.

     

    강박적인 엄마가 주는 압박감과 스스로 완벽해야한다는 압박감

    자유로운 릴리를 보며 느끼는 부러움과 단장에 대한마음 또 스스로를 털어버리라는 단장의 압박

    수많은 압박감속에서 점점 미쳐가는 니나는 환상마저 보게된다.

    (자기 안의 흑조=릴리= 자신의 자리를 대신하려 하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

     

    자신도 흑조로 변함으로써 완벽해 지고 싶었지만 백조인 자신을 대체하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을 찔러버리는 일까지. 알고보니 자해한 것이었지만. 어쨌든 니나는 압박감을 이겨버리고?(어쩌면 그걸 다 삼켜버린채로?) 결국 흑조로 변신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게 미친것이며 한순간으로 끝나는 것일지라도.

     

    니나가 죽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을 죽일듯한 압박감속에서 미치는것에 성공하며 끝남. 다음에 그순간은 다시 찾아오지 않을지도... 이제 니나는 그 은퇴한 댄서(이름이기억안남)처럼 되겠지.

    보면서 나도 니나랑좀 비슷하구나 많이 느꼈음. 엇나가지 않으려는 그런 강박증 같은것에서..

    자신을 표현해버리고 놓아버리는 것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것같음.

     

    스킨스의 토니도 좀 생각났음 자신의 여성버전과 성관계를 하고 질병의 틀을 깨버린 에피소드.

    또 보는내내 느낀건 릴리 존쿨 존멋이라는거. 니나가 아무리 엇나가도 지가 계속 미안하다며 ㅋㅋ내가 다 무안

    잘놀고 일도 잘하고 인생은 저렇게 살아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생각이 ㅋㅋㅋ

    그에대한 부러움도 강했던것 같음 니나는. 릴리랑 단장이 그랬던건 아마 니나가 본 환상이었을거다

     

    니나 집만가면 숨막히는 느낌이었음 인형에 핑끄공주방 ㅡㅡ;; 엄마는 또 어떻고.

    ( 근데 니나가 집으로 가는순간 안정감이 팍느껴짐..나도 약간 감옥같은걸 좋아하는 것가틈.)

    니나의 망상만큼 엄마가 무섭지는 ㅋㅋ않았지만 그런 환영이 보일정도의 압박감을 엄마로부터 느꼈던거겠지.

    어쩌면 나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당..

     

    첨부터 끝까지 굉장히 잘만들어진, 하나의 목적을 향해 잘 짜여진걸 봐서 기분이 좋다

    근데 퍼펙트 블루라는 애니를 오마쥬 한것처럼 많이 비슷하다고 해서 그거 찾아보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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