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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best 5
    영화 2013. 4. 8. 15:09

     

     

     

     

    1. 시카고(2002) ★★★★★

     

    내 인생은 시카고를 보기전과 후로 나뉜다고 생각할 정도로 작품을 보는 관점을 세워준 영화!!

    oh oh 이것이 연출이다 oh oh 라고 말하는 듯한ㅋㅋㅋ 아마 감독이 혼을 팔았던건 아닐까? (다음작품은 별로였기땜에 ㅋㅋ)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요소: 타이트한 연출, 역설적 상황, 재즈음악, 중절모와 베스트, 강렬한 안무, 상징적 표현, 풍자 비꼬기 풍자 비꼬기 풍자...... 가 다 들어가 있다.

    뮤지컬로 본다면 이런 느낌을 받기 어려웠을 것 같다. 원작과 감독과의 시너지가 폭발 한데다가, 배우, 음악 모든 요소의 아귀가 딱딱 다 들어맞았다.

    보통 대중성과 예술성은 상반되는 개념인데 대중성(화려함, 선정적, 다이나믹)의 최고점을 찍음으로써 저급함의 최고점으로 고급을 표현했다고 해야하나. 범죄, 섹스 같은 최고의 대중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로 엄청난 작품성(예술성)을 만들어 냈다.

     

     

     

     

     

     

    2. 다크나이트(2008)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보다보면 내가 티저를 보고있나? 하는 착각이 들만큼 타이트한 편집 때문에 좋아한다.

    유치하다고 평가되는 소재를 가지고 철학적인 화두를 던지기도 하면서 대중적인 재미도 놓지지 않고. 균형을 참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조커 캐릭터(=히스레저!!!!)와의 시너지효과도 컸다. 수많은 유명배우, 다수의 주조연의 중심을 조커가 잘 잡아주었다.(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는 그럴 캐릭터가 없어서 산만했다.)

    분명 고담의 영웅은 배트맨이지만, '화이트나이트'와 대비되어 절대 표면으로 나설 수 없는 '다크나이트' 라는 상황설정이 좋았다. 마지막 장면도 같은 의미로 굉장히 멋있었다.

     

     

     

     

     

    3. 바스터즈: 거친녀석들(2009) ★★★★

     

    중반까지는 이게 대체 무슨 얘기인가 싶을 만큼 산만하게 진행 되다가, 점차 이야기에 빠져들고 이입하게 된다.

    감독 특유의 비급 감성이라고 해야하나 등장인물들을 (특히 히틀러를!) 우스꽝스럽게 그리는 면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히틀러보다도 악해보이는, 이 영화의 최종보스 한스의 마지막 또한 마음에 들었음.

    이 영화는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사건들은 역사적 사실과 상관이 없다.

    실제로 히틀러는 자살을 했다고 알려졌지만, 이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복수로 살해당하게 된다.

    굉장히 잔인한 방법으로. 이렇게 잔인함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방식은 몰입해 보던 관객에게 어떤 충격을 준다.

    복수가 성공해 영화를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을때,

    감독이 '이걸 보며 통쾌함을 느끼는 너는 독일군보다 낫다고 생각하냐'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

    크게는 반전反戰의 의미일 수도 있겠고, 인간의 잔인함이라는 특성이나 승전국과 패전국 같은 의미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한스 역할의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 한다. 처음에는 브래드 피트 보려고 본건데 정작 별 비중은 없었음ㅋㅋ

     

     

     

     

     

     

    4. 블랙스완(2010) ★★★★

     

    한 개인에게 이렇게 까지 집중한 영화는 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굉장히 정신병리학적(??)인 접근인 것 같다. 주인공의 강박적인 심리가 그대로 전해져 온다. 끝까지 점점 고조되는 연출이 굉장히 좋았다. 부정적인 상태로 열린 결말 또한 좋았다.

    [저 버전의 포스터는 너무 괴기스러워서 한국에선 쓰이지 못했다고 한다 저 흑조분장이 되게 무섭긴하다]

     

     

     

     

     

    5. 분노의 윤리학(2012) ★★★☆

     

    최근에 봐서 아직 임팩트가 남아있는 영화. 내가 영화를 만들면 이런식의 요소(시작-끝이 같은 것, 범죄, 블랙코미디, 정작 죄인은 처벌받지 않음 등등) 를 다 때려 넣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조진웅의 연기력이 아니었으면 산으로 갔을것 같다. 이야기가 많다. 거의 여신급으로 추앙되고 있는 주인공 여대생이 그만큼 매력적이지 않은것도 몰입에 방해.. 문소리의 캐릭터는 배우탓인지.. 설정부터 구멍인건지..

     

     

     

    아쉽게 끼지 못한 영화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미국식 병맛개그 가볍게 빵빵터지면서 봤음. 웃고싶을때 가끔 다시봄

    바르게 살자 : 블랙코미디 영환데 역시 빵빵터지면서 봤음 깔끔

    원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로맨스 영화. 새드앤딩이니까!!! ㅋㅋㅋ 음악(밴드)에 관한 소재, ost 가 좋았다.

    고지전, 공동경비구역 JSA : 한국전쟁물 중에 제일 좋아하는 두편. 등장인물들을 애정있게 그려내지만 가차없이 죽어나가는 허무한 결말이 전쟁의 공허함을 잘 나타내주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토이스토리3 : 어린 시절부터 쭉 함께 해온 작품의 마무리. 모든것은 결국 끝난다는 것 같아 슬픔.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 느릿느릿한 유머가 좋았다. 장진감독의 팬이 된 계기.

    헤드윅 : 크게 감정이입은 못했지만 굉장히 잘 만들었다. 다 벗어던지고 어둠을 향해 걸어가는 마지막 장면이 너무 멋졌다.

    래빗홀 : 담담하고 차근차근히 주인공 이야기를 담는 방식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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