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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국열차를 봤다 (대량스포)
    영화 2013. 8. 13. 14:29
    음 묘사는 헐리우드 오락영화
    메시지는 수준급

    처음으로 식물원, 아쿠아리움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 슬펐음..
    풀색, 바다색과 꼬리칸이 너무나 대비되었기 때문
    태초의 자연도 모른채로 인공적인 공간에서 고립된채 살아야하는 서글픔 이런게 잘 느껴졌음
    하지만 내가생각하는 태초라는 것도 인공적일 수도 있는 것이고 ㅋㅋㅋㅋㅋㅋ
    인셉션이냐무슨

    초반부는 조금 지루하다가 (내가 시계보니 한시간 지나있었음. 그때까지는 잔인한 장면의 나열이라고 밖에 안느껴짐)
    후반부쯤 몰아치기 시작했음
    신(? 신의 대리자?)을 만나는 부분 쯤에는 엄청난 몰입도
    그래서 결국 주인공(아 이름이 하나도 기억안남 미치겠음ㅋㅋㅋㅋ)이 그 자리를 이을줄 알았음. 모세를 생각했음
    그러나 역시 복선이었던 타미가 흐름의 반전을 줌
    이영화는 복선이 뚜렷하고 그 회수 역시 뚜렷했음
    주인공 동생처럼 나오는 걔가 너무 다혈질이고 급진적이길래 저놈은 빨리죽겠군 했는데 역시 죽었음
    자기는 팔도 못 자르는 놈이라던 주인공 역시 팔을 자르게되는 순간이 오리라는것 역시 분명했음


    상류층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정말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됨. 솔직히 현실과 다른게 뭐가있음.
    크로놀 역시 마찬가지고..

    기차칸을 하나씩 지날때마다 사회문화시간에 배운 사회계급도가 자꾸만 떠올랐음
    사실 이론상으로 사회주의만큼 완벽한 것이없다고,그 이야기가 이해가 갔음.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예상을 벗어나는 법이므로..
    뭐 어쨌든 상징적이고 우화적인 메시지가 정말 마음에 들었음. 모든일이 윌모어?가 꾸민 일이었다는것, 결국 최후에 남은것은 아이 둘이라는 결말 까지도.
    그 아이둘이 황인과 흑인이라는 점도 눈에 띄었음.
    성경이나 그리스 로마신화의 첫 구절이 생각났음.
    태초에 카오스가 있었고 그 후에 아담과 하와 혹은 가이아가 태어났다는..
    그 아이들은 결국 그렇게 후손을 꾸려서 신화의 대상이 되겠지. 혹은 후손을 잇지 못한채 마지막 인류가 되거나.

    스토리를 만든다면 이런 상징성이 뛰어난 것을 만들고 싶다.

    결론은
    원작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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