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늘은 소원 봄

바캈 2013. 10. 18. 00:06

음. 일단, 이런류의 영화가 그렇듯 감정소모가
굉~~~~~~장히 심하다.


나는 원래 슬픈장면에도 울지 않으려 노력하는(?!) 스타일이라 절대 울지 않지만,
소원은 ㅠㅠㅠㅠㅠ예외였음
두시간 조금넘는 러닝타임동안 내내 울고,
심지어 이후 한시간 넘게 계속 눈물이 터지려고 하는걸 억지로 참음...
영화로 끝나는게 아니라 실화라 더 심했던 것 같음. 두번은 못볼, 그런 영화.


가족들의 그 회복과정을 보는게 차라리 더 힘들었음. 특히나 아빠와의 그 이야기가.
주변사람들의 힘듬 무엇보다도 그 가족의 아픔과 고통. 대상이 존재 하지 않는. 그 대상은 심지어 올바른 처벌 조차 받지 않는.....


분노와 아픔,슬픔이 번갈아 왔음 보는 내내.
아 아직도 그 가해자에 대한 분노가 가시질 않음.
차라리 내가 보복하고싶다 생각할 정도로.
근데 이 감정은 이런류의, 현실고발류의 영화를 볼때 나타나긴 함.
그래서 더더욱 피하는 것이기도. 그래서 아직도! 도가니를 안봤음... 뻔하니까. 내가 느낄 가해자와 그에게 충분한 처벌을 주지않는 사회에 대한 분노와 사회와. 아무것도 못하는 나에대한 답답함과 짜증. 뭐 등등....


ㅡㅡ 하여튼. 너무 감정에 취해?있느라 분석하고 뭐고 없음...
걍 슬펐던 장면 꼽아보면
코코몽이랑 처음으로 끌어안았던거. 소원이가 처음 눈떠서 나쁜ㅜㅜ아저씨가뭐 입고있었다고 얘기했던거. 나는 왜 태어났나. 문방구 앞에 애들이 편지 붙이던거. 친구가족이 소원이 가족 엄청 신경써주던거. 그집아들이 내가 그때 기다려 줬으면 그런일은 안 일어났을거라고 ㅠㅠㅠㅠㅠ. 소원이가 아빠 땀 닦아주는거ㅠㅠㅠ. 아빠 집에가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기가ㅜㅠㅠㅠㅠ제이류ㅠㅠㅠㅠㅠ슬프뮤ㅠㅠㅠㅠㅠㅠㅠㅠ이전까지는 준비운동이었고 바로여기닷!!!!!!!!하는 ㅠㅠㅠ느낌 ㅠㅠㅠㅠ아 ㅠㅠㅠㅠㅠㅠ알아도 어쩔수없어 이건 ㅠㅠㅠㅠㅠㅠㅠ아 ㅠㅠㅠㅠ


한창 울고 슬프다가 그 모든 감정이 결국 조두순에게 향했다. 12년??????????????   아이가 겪은 고통을 온전히 똑!!!!!같이 겪고, 무기징역을 살아도 모자를 판에.. 뭐...? 이렇게 제 삼자 조차도 보복을 해버릴까보다! 하는 감정이 생기는 판에. . . 할말(특히 상욕)은 많지만, 하....

지금은 법이 많이 개정 되었고, 피해아동이 많은 치료를 통해 나아졌다고 하니.
너무나. 다행이다.
앞으로 그 아이에게 행복이 있기를 바랄 뿐........
어떤말도 조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