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컨택트, 1997

바캈 2013. 11. 29. 02:50






"어떤 천체의 모습이에요. 

어떤 말로 표현을 해야할지.

형언할 수가 없어요.

하나의 시야!

시인이 왔어야 했어요.

너무나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상상도 못했어... 상상도 못했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영화.

멋지고 아름답다.



지식이든 예술이든 사상이든 

모든 분야의 수많은 선구자들이 그랬듯

앨리도 '특별한 것'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부정당한다.

예수, 갈릴레이 심지어는 파가니니까지 떠오른다.

시야의 범위 밖에 있다고 해서 그 경험과 존재를 부정당한 사람들.


그들처럼 인류 최초로 

외계생명체에 관한 과학적 발견을 한 그녀.

마지막 청문회에서 그녀는 오히려 신학자 혹은 종교 선구자와 겹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어떤 학문이든 어떤 인간이든 추구하는 것,


그리고 양 극단 같아 보이는 남주인공 신학자와 주인공 과학자

결국 그 둘의 목표는,


인간의 삶을 나아가게 할 이 우주의 진리라는 것이다.



영화는 내내 묻는다

그래서 우리는 왜 존재하며 어디에 있는가

'무엇'이냐는 물음을 끊임없이 던진다.


그리고 앨리의 아버지 모습을 한 '누군가'가 대답한다.


인간은 존재 자체만으로 아름답고 귀중하므로

사랑하며 끊임없이 나아가라고.



수많은 철학적 의미와 

학문, 사회, 그리고 인간 군상에 대한 통찰,

인류에 대한 친애와 사랑

우주와 신에 대한 경외

그리고 진리에 대한 탐구

그것들이 모두 담긴 영화라니. 멋지다. 아름답다.






그리고 뻘하게 드는 생각은 결국 양 극단을 화합시키는 것은 사랑인가 싶은 것

전에 누가 그랬지. 진중권 교수였나.

진보와 보수진영의 화합은 사랑으로써 가능하다고. 

결국 상통하는 의미겠지.